[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익명 거래 시장으로 기관투자자 전용 대량 매매 서비스를 말한다.
장 시작 전 기관 투자자로부터 매수·매도 주문을 받아 매칭하고 장 종료 후 거래를 체결하는 시스템이다. 이때 가격은 당일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VWAP)으로 계산된다.
다크풀을 이용하면 투자주체, 종목과 수량 등의 매매 정보가 장 종료 후 거래 체결을 보고하기 전까지 시장에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밀스런 매매를 원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이용한다.
전문가들은 다크풀의 장점으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체결, 익명성 보장,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금융컨설팅 회사 탭그룹은 다크풀의 비중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7% 정도이며 유럽에서는 전체의 4.1%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증권이 지난해 다크풀 거래와 유사한 `코리아크로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오전 7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국내외 기관 투자가에게 1억원 이상의 대량주문을 받아 매칭 작업을 하고, 오후 3시10분에 증권 거래소 대량매매 시스템(K-Blox)을 이용해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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