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4일 월요일

els 만들기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52&newsid=20090427112106425&p=Edaily

[이데일리 유지은 칼럼니스트] 유환구(이데일리 증권부 기자): 이사님~ 안녕하세요.
유지은(맥쿼리증권 이사): 유기자님도 안녕하시죠? 벌써 4월의 마지막주로 접어들었네요.

유기자: 아 그럼 올해도 벌써 3분의1이 지난 건가요..헐..ㅋ
유이사: 뭐 아직 3분의2나 남은 거죠~ㅎㅎ

유기자: 근데 이사님 지난주에 책을 내셨더군요~ 제목이 `ELW 따라잡기`..요 책도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되겠죠?
유이사: 예, 부족하지만 책을 발간했네요.. 정확한 제목이 `바른투자의 지름길 ELW 따라잡기` 에요..

유기자: 바른 투자라면, 이 칼럼에서도 이사님이 늘상 강조하셨던 바였죠~ㅎ 이제 저자로도 이름을 날리실텐데..이거 참 영광입니다 ㅎㅎ
유이사: 에이 별 말씀을..;; 민망한데 빨리 시작해요~ㅎ

처음처럼 유기자 : 그럴까요. 오늘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이슬같은 유이사: 넵. 오늘은 ELS전략을 다뤄볼까합니다.
나만의 ELS 만들기!

처음처럼 유기자 : ELS면 주가연계증권 맞죠? 음..ELS가 ELW와 뭔 상관인지...궁금증이 고조되는군요~ㅎ
이슬같은 유이사: 예, 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기초자산인 주식의 수익률에 연동되어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화된 주식형 파생상품입니다. 낯설진않죠?
ELS, ELF, ELD 같은 형제들이 있습니다. 모두 주식에 연동된 구조화 상품들입니다.

처음처럼 유기자: 어렴풋이 알 것 같긴 하지만, 차이를 간단히 좀..
이슬같은 유이사: ELS라고 하면 보통 증권회사를 통해 거래하게 되고 ELD(Equity Linked Deposit)는 은행을 통해 가입하게 되는 주식에 연계된 예금 상품입니다.
ELF(Equity Linked Fund)는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가입하게 되는데 한마디로 ELS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처럼 유기자 : DLS도 있죠?..파생상품 연계증권인가? 음..살짝 아는척 ;;
이슬같은 유이사: 넵. 기초자산이 주식이 아닌경우를 DLS로 표현합니다~
암튼 위의 EL* 상품들은 모두 다 주식에 연계된 구조화 상품이라는 점에서는 형제죠. 이런 주식연계 구조화상품은 원금보존 또는 일부보존을 위해 채권을 활용하고 주식의 수익률에 연동시키기 위해 옵션을 활용하게 됩니다.
결국 옵션을 채권 등과 적절히 조합해 특정 조건에 맞는 수익률을 발생시키도록 만들어진 상품인거죠.

처음처럼 유기자 : 이때 옵션이 바로 ELW 가 되는 거군요~!
이슬같은 유이사: 맞슴돠~ㅎㅎ 옵션의 성격을 갖고 있는 ELW를 잘 활용하면 원금을 일정부분 보존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나만의 ELS`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만의 ELS를 구성하게 되면 해외지수와 코스닥 종목을 포함한 다양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ELW에 투자하는 부분은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고 거래비용 또한 저렴하다는 장점까지 있으니 투자의 편이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겠죠?

처음처럼 유기자 : 근데...나만의 ELS 라..딱 와닿지는 않는데..흠..ㅎㅎ
이슬같은 유이사: 그럴땐..적당한 예가 필요하겠죠 ㅎㅎ
어떤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가 1억원을 갖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원금을 손해를 보긴 싫지만 코스피지수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2년정도를 투자기간으로 볼때 어느정도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고 가정하죠.
그런데 1억이나 되는 투자자금으로 직접 주식을 투자하자니 마음이 편치않고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지 못하면 원금손실 위험이 커서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주가가 진짜 오른다면 매우 배가 아플 것 같습니다. 예상은 했는데 손실이 두려워서 투자를 못했기 때문에..

처음처럼 유기자 : 그렇겠죠..사례가 어째 제 경우인듯..저랑 심리가 비슷해요~ ㅋ 아 1억원만 빼고 ㅎ
이슬같은 유이사: ㅋㅋ보수적 성향이시군요~

처음처럼 유기자 : 음..소심한 성향 ㅋ
이슬같은 유이사: 그렇다면 2년 정도의 투자기간 동안 원금을 보장하면서 지수상승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싶다면 어떻게하는 게 좋을까요..

처음처럼 유기자 : 원금을 보장하도록 하면서 주가 수익률도 누리는 방법이라..
이슬같은 유이사: 물론 모든 투자자들이 돈 잃는 건 당연히 싫어합니다.. 자 방법은 바로 나만의 ELS에 있습니다.

처음처럼 유기자 : 우와~ 두둥..ㅎㅎ
이슬같은 유이사: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나만의 원금보장형 ELS를 만들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ELS는 원금 보존을 추구하면서 주가 수익률에 참여하는 상품입니다. 즉 원금보장형 ELS라는 것은 만기 시에 원금 전액을 보장해 주면서 기초자산인 주식 혹은 지수가 상승할 때 상승부분에 대한 일부 상승 참여율을 갖는 구조죠.
이런 구조를 만들려면 우선 2년이라는 투자기간 후에 원금의 100%를 돌려주는 무위험 투자수단에 투자금의 대부분을 예치를 해야 합니다.



▲ 나만의 ELS만들기

처음처럼 유기자 : 무위험 투자수단이라면 예금이나 채권..?
이슬같은 유이사: 그렇죠. 근데 2년간 무위험 정기예금이나 채권으로 복리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2년 후에 1억원을 받기위해 현재 1억원을 모두 예금할 필요는 없죠. 2년동안 발생할 이자를 감안해야겠죠. 따라서 예금할 금액은 2년 후 받을 이자를 포함해 1억원이 되는 금액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무위험 이자율을 4%라고 가정하면 2년 후 1억원을 갖기 위해서 9245만원이필요하죠. 9245만원을 이자율 4%로 예금하면 2년후에 1억원을 받게됩니다. 9245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754만4379원은 투자 가능한 여유자금으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754만 4379원으로 직접 주가지수를 사는 대신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ELW를 매수함으로써 나만의 ELS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처음처럼 유기자 : 아..그런 원리군요..누군지 참 머리좋은 사람이 만든 것 같네요~ㅋ
이슬같은 유이사: ㅋㅋ 근데 아직 예가 안끝났는데..ㅋㅋ

처음처럼 유기자 : 아 예..계속해주세요~ㅎ
이슬같은 유이사: 현재 코스피200 지수가 171이고 맥쿼리9136코스피200콜은 790원입니다.
그럼 9550주를 살 수 있겠죠.

처음처럼 유기자 : 거래수수료는 없는 걸로 가정하는거죠?
이슬같은 유이사: 예. 이 투자자의 예상대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해 2년이 아닌 1달 후 주가가 200까지 상승했다고 가정해보죠. 1달 후 5월21일에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가 200까지 상승하면 맥쿼리9136코스피200콜은 약 28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다른 조건의 변화가 없다고 가정)
그렇다면 총수익은 1900만원이 넘겠죠. ELW의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기초자산 17%상승에 ELW는 3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더 큰 수익을 올릴 수가 있었던거죠. ELW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투자금 전액인 1억원 대비로 보더라도 1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9%에 달하는 수익이죠.

처음처럼 유기자: 그런데 만약 투자기간 동안 주가지수가 상승하지 않거나 하락한다면 어쩌죠?
이슬같은 유이사: 그럴 경우 최대 손실액은 ELW에 투자한 전액인 755만원이 되겠죠.
무엇보다도 2년 후에는 1억원의 원금을 그대로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처음처럼 유기자 : 음 그렇군요..
이슬같은 유이사: ELW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투자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도 높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나만의 ELS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략은 투자자 각자의 위험 선호도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합니다.
만약 특정주식에 대한 주가전망을 갖고 있다면 위험선호도에 따라 앞의 예처럼 원금을 100% 보장할 수도 있고 좀 더 적극적인 투자자나 투자전망에 확신이 있다면 원금 100%를 조금 포기해서 더 많은 자금을 ELW에 투자할 수도 있겠죠.

처음처럼 유기자 : 원금 손실을 어느 정도 감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군요.
이슬같은 유이사: 예, 예를 들어 나는 원금의 10%정도 손실은 감수할 용의가 있다면 무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다소 줄이고 ELW에 대한 투자를 좀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투자기간 동안 원금 전액을 보장하지 않아도 예상이 맞았을 경우 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겠죠. 이렇게 ELW를 활용해 나만의 ELS를 직접 디자인하여 운용하면
따라서 좀더 유연한 투자가 가능해 투자선호도에 맞는 투자수익 또한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는 큰 위험도 수반하는 법이죠.
수익에만 욕심낼 게 아니라 각자의 위험선호도, 또 주가에 대한 전망에 따라 ELW 편입비율을 조절해야겠죠~

처음처럼 유기자 : 넵. 오늘도 명쾌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이슬같은 유이사: 예,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ㅎㅎ